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사진/메디톡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올 2분기 매출액 43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분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 6월 체결한 이온바이오파마와의 라이선스 계약 이후 받은 지분 가치 약 394억원도 반영됐다.
메디톡스는 1분기부터 정상화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매출 상승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승소로 체결된 2건의 합의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진행한
대웅제약(069620)과의 ITC소송에서 승소하며 올해 2월 대웅제약의 제품 수입사인 에볼루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에볼루스로부터 받을 합의금과 지분 가치(약 535억)가 기타 수익으로 1분기에 일괄 반영됐으며, 이와 별도로 받는 판매 로열티도 1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앨러간에 지급할 합의금 3500만달러 중 메디톡스의 몫은 1분기 재무제표에 일괄 반영됐으며 실제 현금 입금은 지난달부터 이뤄졌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ITC 소송에서 승소하며 관련 비용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과 이로 인해 체결된 2건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합의금 및 로열티 등이 꾸준히 유입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도 수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톡스의 R&D 역량을 결집해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진출한 화장품 등 신사업들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올해를 메디톡스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