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명이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소모적 적대 정치를 멈추고 정치개혁·기본소득논쟁 관련 끝장 토론을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민주당 21명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후보들에게 호소한다"며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비전을 놓고 경쟁하자. 의원들도 후보 지지 여부를 떠나 생산적 정책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강득구·강선우·김경협·김민철·김승남·김종민·도종환·맹성규·소병철·송기헌·신동근·신정훈·오기형·윤준병·이용선·임호선·장철민·정정순·최종윤·홍기원·홍영표 등의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금 같은 엘리트 정치, 소모적 적대 정치, 현안 중심 정치로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대통령만 바꿔서는 안된다. 정치를 바꿔야 한다. 5년마다 운전수만 바꾸지 말고 대한민국이란 자동차의 엔진을 바꿔야 한다"고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기본소득 논쟁에 대해서는 "오랜 논쟁이 있었지만 문제가 있어서 어느 나라도 채택하지 않은 제도"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다. 당이나 국가차원에서 제대로 된 연구나 토론이 없었다. 장기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지만 당장 국가 정책까지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개혁,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단순 문답 수준이 아니라 끝장 토론 수준으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논의해야 할 주제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 극복' '위기 극복 국민역량 결집 위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국민주권시대, 엘리트 정치와 소모적 적대정치의 개혁' '양극화 저성장 시대, 경제민생 살리는 전략' '미중 충돌 시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력 전략' '지방소멸 시대, 분권국가와 균형발전으로 가는 전략'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가전략' 등을 꼽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명이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소모적 적대 정치를 멈추고 정치개혁·기본소득논쟁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홍영표, 신동근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에게 정치개혁과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논쟁 참여를 제안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