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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지친 마음 힐링하세요”…임시선별검사소에 조성된 꽃길
서울시, 여름·가을 개화종으로 시내 34곳에 꽃길 조성
입력 : 2021-08-18 오전 10:11:25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임시선별검사소 주변 등 서울 전역 34곳에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꽃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 지역, 임시선별검사소·선별진료소 주변 등 34곳에 꽃길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썬파첸스, 리시마키아, 푸름바고, 안젤로니아, 란타나, 펜타스, 무늬호스타, 휴케라, 가우라베이비, 억새처럼 여름·가을 개화 수종을 심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34개 노선의 꽃길에 가로화분 754개, 걸이화분 991개를 설치하고 입체화단은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수 밑이나 별도 유휴공간이 있으면 가로화단을 설치하거나 다채로운 꽃을 심은 테마화단을 조성한다. 거리에 구조물이 있다면 걸이화분을 걸고 화단 조성이 어려운 곳은 가로화분을 놓는다.
 
서울시가 임시선별검사소, 침체 상권 등 34개 노선에 여름, 가을 수종을 심는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대학로와 이태원엔 거리를 따라 가로화분이 놓여 시민들이 꽃으로 화사해진 거리를 거닐 수 있다.
 
노원구민의전당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금천구에서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 등에서 기다리는 시민들과 의료진들이 고개만 돌리면 시선이 닿는 곳에 가로화분도 옹기종기 모아놓는다. 퇴계로 지하차도 상부, 서울대학교 정문 앞 등에 있는 삭막한 교통섬에도 다채로운 꽃으로 수놓은 입체화단이 조성되고 가로화분이 놓인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봄 총 164개 노선(연장 6만5262m, 2만7173㎡)에 137만7000본의 꽃을 심어 서울거리 곳곳을 꽃길로 만든바 있다. 꽃길 조성은 위축된 조경·화훼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정서적·심미적 안정에 기여하는 등 삭막한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유난히 심했던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낸 시민들이 가을의 문턱에서 다양한 꽃으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을 꽃으로 물들인다"며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다양한 꽃과 식물을 통해 잠시나마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꽃길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서강대역 선별진료소 앞에 서울시가 올 봄에 설치한 화분이 놓여있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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