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영상)정부 경제진단에 두달 연속 '불확실성' 언급…"내수 흔들"
기재부, 8월 경제동향 발표
입력 : 2021-08-2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기획재정부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두 달 연속 진단했다. 7월 4차 대유행 영향이 대면서비스업과 내수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관련 언급도 5개월 연속 등장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재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그린북에서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실물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3월 이후부터는 수출 회복과 소비 지표 개선으로 '부진 완화', '개선 흐름' 등 긍정적 표현이 5개월간 지속됐다. 
 
그러나 4차 대유행 본격화로 지난달 '불확실성'이 재등장한 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언급됐다. 
 
특히 4차 대유행에 일부 소비지표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6개월 연속 오르던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6월 110.3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103.2로 7.1포인트 감소했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7월 판매량은 전년보다 14.9% 줄었다. 이는 지난 3월 -10.2%를 기록한 이후 4월 -8.8%, 5월 17.0%, 6월 -25.7%에 이은 것이다.
 
다만 이밖에 민간소비 지표는 양호한 모습이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 대비 7.9%, 백화점 매출액은 6.5% 늘며 모두 반년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매출액도 45.9% 늘었다. 지난달 2.4%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액은 다시 9.5%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 강세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해 6월(2.4%) 대비 상승 폭을 2.6%로 확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7% 상승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3.0%)보다 상승폭이 늘며 3.5%로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10.3%)보다 오름폭이 작아진 7.3% 상승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델타변이 확산 우려 지속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에 총력대응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관리 및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 및 고용 개선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폐업하는 이태원 가게.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