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인텔리안테크(189300))가 제2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약 3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급증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수요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텔리안테크는 18일 공시를 통해 제2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180억원 규모의 건설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토지·시설을 포함해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현재 본사가 위치한 진위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선다.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다음해 5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계획된 신규 공장은 연면적 60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신규 계약이 증가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통신용 단말기, 게이트웨이 안테나 생산 등을 위한 주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텔리안테크 평택 본사. 사진/인텔리안테크
인텔리안테크는 유상증자 당시, 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29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2공장 건설은 원웹과의 공급 계약에 따라 생산 능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며 "최근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사업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돼 다양한 업체에 대한 공급 물량이 향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인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 이어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기 시장에서도 글로벌 1등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지역 본사 건물을 완공하기도 했다. 총 650만유로(약 90억원)를 투입해 완공한 이 건물은 연면적 3773㎡로 인텔리안테크의 유럽지역 총본부 및 물류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유럽 건물 완공을 통해 글로벌 공급체인망을 강화하고 향후 증가할 저궤도 위성통신용 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