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니셜'의 채용 증빙서류 제출 화면. 사진/SKT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서비스 '이니셜'을 활용해 '채용 증빙서류 간편제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 기반의 자기주권신원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 단말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하는 서비스다. SKT는 간편제출 서비스를 통해 채용 지원자가 채용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이니셜 앱에서 간편하게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담당자의 검증 과정도 간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채용 지원자는 이니셜을 통해 주민등록등표 등·초본,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등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할 수 있다. 대학 졸업(예정), 재학, 성적증명서와 토익, 토익 말하기·쓰기 시험 성적표도 해당 서비스로 지원된다. 상장이나 활동증 등 기타 서류도 이니셜 앱의 촬영 기능으로 제출 가능하다.
채용 담당자는 이니셜을 통해 증빙서류 수취 시 자동으로 위·변조 검증을 할 수 있다. SKT는 향후 자사 채용과정에 채용 증빙서류 간편제출 서비스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SKT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해 조회·제출이 가능한 전자증명서의 제공 범위를 현재 100여종 수준에서 300여종까지 연내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증명발급 전문 기업인 아이앤텍, 디지털존과 협력해 대학 제증명 발급 대상 대학을 현재 165개에서 연내 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이니셜 채용 증빙서류 간편제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종이문서 제출과 수기 검증이 빈번한 채용 과정의 디지털전환을 이끌겠다"며 "종이 소모와 같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 앞으로도 DID 기술을 기반으로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