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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새 이름 ‘코머너티’…모더나는 ‘스파이크백스’
입력 : 2021-08-26 오전 10:32:0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화이자 백신의 새 이름이 ‘코머너티’로 정해지자 미국 내에서 ‘이상하다’며 조롱을 받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 외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온텍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화이자 백신은 지난 23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으며 브랜드명을 ‘코머너티(Comirnaty)’로 한다고 밝혔다. 긴급사용 승인 상태였던 지금과 달리 정식 승인을 받은 백신은 광고·홍보가 가능하다.
 
화이자는 ‘코머너티’가 ‘코로나19’(Covid-19)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커뮤니티’(공동체)와 ‘면역’(immunity)을 합쳐 만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새 이름은 미 의약품 작명 업계의 유명 업체인 ‘브랜드 인스티튜트’가 지었다. 브랜드 인스티튜트 측은 논란에 대해 “대중이 이름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인들 사이에서 이 백신의 이름이 말하거나 쓰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셜 미디어에 “소련 비밀경찰 부서(의 이름)처럼 들린다”거나 “이 이름을 제안한 사람은 다시는 다른 어떤 것에도 이름 붙여선 안 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NBC 방송 ‘더 투나잇 쇼’를 진행하는 코미디언 지미 팰런은 ‘코머너티’를 두고 “술 취한 사람이 ‘커뮤니티(community)’를 말하려고 애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방송사의 ‘레이트 나잇 위드 세스 마이어스’의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는 “이 이름을 지은 사람들이 뭔가(약물 등)를 피우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역시 ‘스파이크백스(Spikevax)’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이 역시 브랜드 인스티튜트가 작명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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