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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스팩투자, 자칫하면 원금 손실도"
금감원, 공모주 청약 및 투자시 유의사항 안내
입력 : 2021-08-26 오후 1:42:46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지난 6월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 5호는 상장 직후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14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실망으로 바뀌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기업인수목적기업(SPAC)에 투자자들이 크게 몰리면서 투자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스팩 기업공개(IPO)에 1949억원의 공모 금액이 모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5% 증가한 수준이다. IPO시 일반투자자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69.4대 1로, 전년(2.8대 1) 대비 크게 높아졌다.
 
현재 증시에 상장된 스팩은 지난 25일 기준 55개사로, 전체의 약 70%가 2000원~2500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금감원은 스팩 공모주 청약이나 증시에 상장된 스팩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스팩은 영업활동 없이 다른 법인과 합병하는 것이 유일한 사업목적인 회사로, 상장 후 3년내 합병하지 않으면 해산된다. 역대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63.9%다.
 
스팩 해산시 투자자는 공모가액에 준하는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이보다 높은 가격에 투자했다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높은 가격에 투자했을수록 스팩 해산시 돌려받는 금액이 투자 원금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대부분 스팩의 주가가 합병 성공 시점에 공모가 수준으로 결정되고 있어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팩은 통상적인 회사와 달리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배당도 기대하기 어렵다.
 
스팩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많거나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금액이 클 경우 합병 진행이 무산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스팩 역시 합병 및 IPO시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투자위험요소 등이 충실히 기재되고 있으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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