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리드(299660)는
바이넥스(053030)와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의 상용화 대비 및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약속하는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AdCLD-Cov19-1은 1회 투약하는 백신으로 셀리드 자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전달체) 플랫폼이 적용됐다. 앞서 셀리드는 항암면역치료백신 임상시험을 통해 플랫폼 안전성을 검증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선 항원만 교체하면 여러 돌연변이에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리드는 지난 23일 국가임상시험재단이 지원하는 '2021년도 임상시험 글로벌 아웃바운드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협력해 오는 10월 글로벌 임상 2b/3상에 진입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허가 및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긴급사용허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넥스는 항체, 이중표적항체, Fc-융합단백질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경험을 보유한 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DNA 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서브유닛 백신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한 1만2000ℓ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확장 가능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이 탁월한 바이넥스와의 계약으로 양사의 전문지식 및 기술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상용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대량 생산 공정 개발과 제품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전남 생물의약연구센터(JBRC),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의 외연 확장을 도모해 향후 양산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