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젠 바이오텍 사옥. 사진/엔케이맥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통해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 중에선 처음으로 고형암 말기 환자 완전관해가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미국에서 진행하는 불응성 고형암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특별 승인을 받아 코호트 4(18명)를 추가한 시험이다. 코호트 4에선 '슈퍼NK(SNK01)'에 '바벤시오' 또는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며 환자 18명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번 중간 결과는 기존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의 육종암(Sarcoma) 말기 암환자 13명에 대한 우선 분석 결과다. 13명 중 8명이 치료효과를 보여 질병통제율(DCR)은 61.5%로 나타났다. 상세 데이터에 따르면, 암세포가 대부분 제거된 완전관해(CR) 1명, 암세포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PR) 2명, 암세포가 증가하지 않은 안전병변(SD) 5명으로 확인됐다.
엔케이맥스는 이번 임상 대상 환자들이 기존 약물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의 육종암 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임상을 진행한 스티븐 차(Steven Cha) 엔케이젠 바이오텍 최고의료경영자(Chief Medical Officer)는 "이번 결과는 NK세포를 이용한 고형암 임상에서 세계 최초"라며 "악성종양인 육종암에서 완전관해라는 결과는 NK세포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외의 NK세포치료제 임상은 전체 암의 5% 안팎을 차지하는 혈액암 대상 임상이지만 엔케이맥스는 암종 중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복 투여에도 부작용을 발생시키지 않았다"라며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FDA에서 처음으로 허가받는 NK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