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CMG제약과 한독은 국내 악성 고형암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분당차병원 외 3개의 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해 CHC2014의 안전성, 유효성, 약동학 결과를 종합해 우수한 내약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항암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임상 단계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인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AUM Biosciences)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AUM 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CHC2014에 대한 자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CHC2014는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이다. 비임상에서 현재 가능한 치료 옵션과 비교해 항종양 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내성 유발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CMG제약과 한독은 2015년 CHC2014에 대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맺고 항암신약 개발을 추진했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이번 국내 임상 1상 성공은 올해 5월 해외 기술수출에 이어 CMG제약이 보유한 신약 기술 개발이 거둔 쾌거"라면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 연구과제에도 역량을 집중해 조기 상업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