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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USA, 면역항암 신약 오픈 이노베이션
스페인국립연구위원회와 공동 연구 계약 체결
입력 : 2021-09-01 오전 11:03:41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삼양바이오팜USA는 면역항암 신약 후보 물질 'SYB-010'의 작용 기전 규명을 위해 스페인국립연구위원회(CSIC)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CSIC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공공 연구기관이다.
 
삼양바이오팜USA와 CSIC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SYB-010이 NK(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 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 세포다.
 
연구진은 SYB-010이 암 세포 표면에서 분리된 MIC(MHC class I polypeptide-related sequence)-A 및 MIC-B와 결합해 NK세포를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암 세포가 방출하는 엑소좀(세포 간 신호 전달 역할을 하는 나노 단위의 작은 세포)에 포함된 MIC-A, B와도 결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 세포 표면의 MIC-A, B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하나인 NK세포가 암을 인식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 NK 세포가 암 세포와 분리된 MIC-A, B, 엑소좀 등을 암으로 인식해 공격하면 암 세포에 대한 면역 작용이 약해진다. SYB-010이 이와 같은 방해 물질을 차단하면 NK세포가 암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해 암을 공격하게 된다.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는 "SYB-010은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라며 "폭넓은 임상 시험 경험을 지니고 있는 CSIC와의 연구 협력은 SYB-010의 잠재력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SIC의 면역 및 종양 연구 그룹 리더인 발레스 고메스(Valés-Gómez), 레이번(Reyburn) 박사는 "세포 수용체 및 이와 결합하는 리간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연구"라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SYB-010이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션 맥케나(Sean McKenna) 삼양바이오팜USA 연구책임자는 "CSIC는 전문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항체의 면역 조절 효과를 분석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SYB-010의 항암 기전을 명확하게 규명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동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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