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 C&C가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을 앞세워 기업 디지털전환(DT) 수요 확보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클라우드형 디지털플랫폼을 선보이며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성하 SK㈜ C&C 사장은 1일 열린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노멀(뉴노멀)인 '온택트'에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비즈니스의 혁신을 가져오는 것을 DT로 정의했다"며 "클라우드 인프라 제약 없이 최신 기술과 SK㈜ C&C의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플랫폼 비즈니스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하 SK㈜ C&C 사장이 1일 열린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중계 캡처
이날 SK㈜ C&C는 새로운 디지털플랫폼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클라우드 위에서 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솔루션을 클라우드형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인프라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분야인 블록체인·데이터(데이터 레이크·큐레이션 등)·AI(알고리즘 학습·AI 서비스 등) 등 8개 레이어를 제공한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은 데이터 활용을 예로 들며 인텔리전스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괄은 "DT의 핵심이 데이터에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정제하는 일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기업문화, 인재육성 등 여러 DT 주제에서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플랫폼 총괄이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생중계 캡처
SK㈜ C&C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이터레이크 분야에서 글로벌 데이터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손을 잡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엔지니어링·사이언스·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데이터레이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데이터 거버넌스, 플랫폼 최적화를 지원한다. 스노우플레이크의 국내 진출 과정에서 손잡은 SK㈜ C&C는 이 안에서 고객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진단·과제 도출 △개념검증(PoC) 지원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구축 등이다.
앨런 엘드리지 스노우플레이크 아시아태평양 솔루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데이터클라우드 플랫폼 안에서 모든 데이터가 통합돼 스토리지, 거버넌스, 통제·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SK 디지털플랫폼은 여기에 발견 용이성, 온톨로지, AI, 기계학습(ML) 등 역량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