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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떠도는 진돗개 식용 논란…진도군 "사실 아니다"
입력 : 2021-09-02 오후 3:51:46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전남 진도군은 최근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돗개의 식용개 논란과 관련,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진도군은 최근 일부 동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한 진돗개 식용 논란과 관련해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장주가 반려견으로 기르던 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가 동물학대 등으로 민원을 제기한 농장에 등록된 진돗개에서는 신체적, 정서적 학대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가 혈통 보존 가치가 없으면 천연기념물에서 지정 취소되고 식용의 목적으로 희생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악의적인 소문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군은 지속해서 진도개 등 반려동물 농장 사육실태를 일제 조사해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농장은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진도군에서는 '진돗개 사육환경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10월말까지 2000여개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동물등록제 등록, 동물관리상태, 사육환경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미등록견 사육 농장 적발 시 동물보호단체와 협의해 관외 반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사육환경이 불량한 농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선·보완 요구를 하고,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패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 1967년부터 진돗개보호지구로 지정된 진도군은 진돗개를 제외한 개의 사육을 한국 진돗개 보호·육성법 의거해 제한하고 있다. 또 진도개 표준 체형에 의거한 19가지 심사항목과 혈통 등을 기준으로 총 6956두의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등록·관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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