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헬릭스미스(084990)는 cMet 활성화 항체 'VM507'의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VM507은 간세포성장인자(HGF)의 수용체인 cMet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간화 항체다. 투여 시 세포사멸을 방지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등의 HGF 단백질과 유사한 활성을 유도할 수 있다.
혈관주사 혹은 국소주사를 통해 인체 전달이 가능한데,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 안전하며 혈액 내 반감기가 대단히 짧은 HGF 단백질에 비해 체내 안정성이 높은 항체 구조이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용이하다.
VM507은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의 회복과 증식을 촉진하는 활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에서의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보라매병원과의 협력 연구에서 VM507이 만성콩팥병을 비롯해 급성신손상, 면역글로불린A신증 등 다양한 신장질환 모델에서 염증 억제, 세포사멸 방지, 섬유화 개선의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확인됐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2023년 VM507의 신부전, 신장질환 타깃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신장 질환에 대한 다각도의 효능을 기반으로 VM507의 임상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VM507은 신장질환 이외에도 뇌졸중, 족부궤양, 망막 신생혈관 형성 장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허혈성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