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 후보는 8일 오후 전남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4~5일 충청권에서 진행된 민주당 첫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에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국회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다. 이낙연캠프에서 정책총괄을 맡고 있는 홍익표 의원은 이날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의원직 사퇴는 사실 시기만 보고 있던 문제"라고 말했다.
그간 이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가 도정을 통해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홍보하고 있다며 '도지사 사퇴'를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낙연 후보 역시 국회의원직을 겸하고 있다고 반격하며 양측 간의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