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3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에 대해 올해 하반기 카테고리 확장 등으로 매출이 증가되는 환경에서 광고비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온라인에 최적화된 브랜드 연구개발(R&D)과 소셜네트워크 기반 퍼포먼스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한 제조 기술 기반 D2C(Direct to customer)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젝시믹스 80.2%, 쓰리케어코리아 6.2%, 젤라또랩 5.2%, 이루다마케팅3.2%, 일본법인 2.2%, 기타 3.0% 등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2C란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 단계를 생략하고 온라인 자사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라면서 "D2C 비중이 높을수록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하는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고 고객데이터및 경험을 직접 수집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어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브랜드엑스의 액티브웨어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후 홈트(집에서운동)족을 겨냥해 고객이 집에서도 쉽게 운동복을 입고 운동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거나 평소 팬티라인 노출에 불편함을 느끼는 2030 여성에게 이를 보완해주는 레깅스 제품을 SNS를 통해 적극 노출하는 식으로마케팅을 펼치면서 D2C 매출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2030 여성이라는 핵심 소비층을 확보한 브랜드엑스가 젝시믹스를 애슬레저룩을 넘어선 패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고있다"면서 "즉, 레깅스를 시작으로 남성용 레깅스, 수영복, 운동화와 운동도구, 레저웨어와 캐쥬얼 일상복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젝시믹스 자사몰 누적 회원수의 경우 지난해 6월말 96만명에서 올해 6월말에는175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젝시믹스 매출의 경우 2018년 217억원, 2019년 555억원, 2020년 1078억원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298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398억원으로 매출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올해 2분기 브랜딩 강화를 위한 TV CF를 진행했음에도 젝시믹스의 영업이익율이7.9%를 기록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카테고리 확장 등으로 매출이 증가되는 환경하에서 광고비 효율화 등을 통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