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제약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인공지능(AI)과 제약바이오 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AI 신약개발 온라인 교육 플랫폼 'LAIDD(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LAIDD는 AI 기술과 화학정보학(Chemoinformatics),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제약, 의료 등 관련 분야의 기초 지식 및 응용 기술을 습득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전문 플랫폼이다.
LAIDD 플랫폼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의 일환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2021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지원한 데 따른 것이다.
LAIDD는 온라인 기반이어서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교육은 기초·중급·고급 등 과정별로 수준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며 이달 현재 △화학정보학 개론(김동섭 KAIST 교수) △신약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예측 및 상호작용 예측(석차옥 서울대학교 교수) △차세대서열데이터 분석(남진우 한양대학교 교수) △빅데이터 속 정밀종양학(김태민 가톨릭대학교 교수) △딥러닝 기반 분자생성(이일구 팜캐드 박사) 등 150시간의 강의가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기업연구원, AI 및 바이오분야 재직자, 대학생, 취업준비생(일반인) 등이다. 강좌별로 80% 이상 수강한 수강생에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한다.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은 "LAIDD 플랫폼은 강의 외에도 사용자 커뮤니티, 질의응답 게시판 등을 통해 소통의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라며 “IT·제약바이오 부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 국내 AI 신약개발 분야 관계자들의 활발한 소통과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