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인스코비(006490)가 중국 제약회사와 손잡고 제제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16일 인스코비에 따르면 자회사 아피메즈가 중국 수타이제약(Suitai Pharmaceutical)과 25만달러(약 3억원) 규모의 제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제기술은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필수 요소다. 인체에 투여된 의약품의 주성분이 효과를 잘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제제기술을 이용하여 최종 완제품의 형태로 제조된다.
아피메즈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중국 수타이제약사에서 요청한 항생제 제품의 제조 및 분석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전할 계획이다. 제제 분야 진출을 위해 지난해 연구소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최신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인력도 확충한 만큼 제제기술 분야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피메즈는 그동안 국내외 제약회사를 상대로 아피메즈의 제제기술에 대한 경험과 우수성을 적극 알려 왔으며, 특히 업계에서는 첫 계약이 국내가 아닌 해외 제약회사인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국 시장에서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아피메즈의 제제기술 관련 사업모델의 성장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5월에 설립된 중국 수타이 제약은 글로벌 신약의 중국 내 수입 및 유통에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5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제기술 관련 사업모델의 1호 계약을 국내 제약회사가 아닌 해외 제약회사와 맺은 것은 아피메즈의 제제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증명해주는 것”이라며 “제제기술분야가 아피메즈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을 진행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스코비는 최근 비씨월드제약과 협약을 통해 개량신약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