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을 끌어온 북핵 신고 문제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
19일(미 현지시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조만간 핵 프로그램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신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한국과 일본의 6자 회담 수석대표들과 회담을 마친 뒤 이같이 말하고, 6자 회담은 북한의 신고가 이뤄진 후에 '아주 빠른 시일 내'에 개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 신고에 담길 내용과 관련, 힐 차관보는 ‘북핵 문제의 모든 요소를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루토늄을 비롯해 시리아 커넥션 의혹,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등이 어떤 형태로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는 5월 말까지 북핵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방문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방문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측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한미일 3자 대표는 북핵프로그램 신고와 검증, 차기 6자회담 개최 등 다양한 문제를 놓고 심도있는 회의를 했다”며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한 협의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는 등 북핵 문제 해결에 속도가 붙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