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얼마나 불안하면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겼겠냐"고 조롱했다.
추 후보는 3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윤 후보가)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고 나왔으니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 만천하가 알아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얼마나 우습고 만만했으면 감히 정치검찰 따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능멸하고 주권자를 모독하면서 대통령의 자리를 넘보는 것이냐"며 "윤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 앞에 엎드려 두 손바닥으로 싹싹 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 후보는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의의 소환조사가 임박했다. 윤 후보가 모른다던 대장동 사건에서도 그 아버지의 너무도 수상한 주택 매매 사실이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며 윤 후보를 둘러싼 의혹들을 나열했다.
이어 "누구 말대로, 세상에 이렇게 '흠 많은 후보', '불안한 후보'가 또 있을까"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후보를 두둔하는 제1야당 국민의힘도 한심하지만 그 배후인 부패 기득권 카르텔도 정말 한심한 것 아닌가"라고 자신의 개혁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인천=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