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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국내 최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입력 : 2021-10-12 오후 2:17:51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산업은행은 오염 방지 관리,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원·외화 녹색구조화 채권을 연달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원화 채권의 경우, 산은이 환경부 등과 지난 2월16일 자로 체결한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의 '녹색채권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행됐다. 녹색채권 발행전 외부검토를 실시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했다.
 
원화 조달자금은 오염 방지 및 관리(폐합성수지 사용), 에너지효율(폐열회수) 등 녹색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배분 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계획이다.
 
외화 채권의 경우, 산업은행이 수립한 관리체계인 'KDB 서스테이너블 본드 프레임워크(Sustainable Bond Framework)'를 기준으로 발행됐다.
 
외화 조달자금은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발전)와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자금사용 내역과 환경개선 효과 등을 매년 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018년 원화 녹색채권(3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은 기존의 3~5년물 플레인 바닐라(Plain Vanilla) 위주의 일반 녹색채권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녹색채권을 시장에 소개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ESG) 채권시장 외연 확대에 기여했다"며 "장기물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분야 자금지원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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