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키움증권은 4일
라온테크(232680)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와 생산능력 증설로 글로벌 회사로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 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진공 로봇과 이송 모듈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오현진 키운증권 연구원은 “ 반도체 제조 공정이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장비의 신뢰성과 성능을 높여주는 진공 로봇 및 이송 모듈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라온테크는 글로벌 기업 중 단 3개 업체만 생산가능한 개별 제어 4 Arm 구조의 7축 로봇의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온테크의 기술 경쟁력으로 제품 점유율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라온테크의 주요 투자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술 경쟁력과 함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움직임까지 더해져 라온테크의 진공 로봇이 해외 경쟁사 제품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매출액 상위 고객사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테스, 원익IPS 향 공정 확대 및 매출처 다변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파악되며, 이를 통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 내 동사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온테크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1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45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진행한 생산능력 증설이 올해 하반기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의 5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장기 국내 반도체 설비 투자가 대규모로 계획되어 있다는 점, 검증된 성능과 양산 신뢰성을 바탕으로 추가 글로벌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반영하면, 라온테크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