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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여도 아직은…집밥문화 확산 속 멀티쿠커 '인기'
입력 : 2021-11-07 오전 10:00:16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가 촉발한 집밥문화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을 꺼리고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주방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간편하게 집밥을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멀티쿠커'가 주방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7일 생활가전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멀티쿠커 시장 규모는 약 4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멀티쿠커로 이미 유명하다. 쿠첸 등 일부 국내업체는 5~6년전 해외서 멀티쿠커를 판매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코로나19 이후 집밥문화가 자리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찜기, 압력솥, 전자레인지, 발효기 등의 다양한 가전기능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모양은 밥솥과 비슷한 형태로 최근 들어 캐릭터 디자인이 들어간 제품까지 등장하고 있다. 
 
쿠첸의 플렉스쿡. 사진/쿠첸
 
신제품 출시에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쿠첸이다. 쿠첸이 지난해 처음으로 출시한 플렉스쿡의 지난 9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68% 증가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보다 422%나 늘었고, 상반기 판매량은 500% 이상 증가했다. 지난 4월 출시된 리뉴얼된 플렉스쿡은 블레이드(날)을 탑재해 내용물을 섞을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기존의 120여가지 레시피에서 저염, 저당식, 저당밥 등을 포함해 총 136가지 요리까지 가능하다. 쿠첸 관계자는 "스마트 쿠커 시장 개척을 위해 미슐랭 출신 전담 셰프와 한식부터 이탈리안, 스페인 등 글로벌 요리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앱 등을 통해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렐의 인스턴트 브랜드 인스턴트팟 듀오 미키 마우스 에디션 레드. 사진/코렐
 
글로벌 주방용품 코렐의 소형가전 인스턴트 브랜드에서도 '인스턴트팟 듀오 미키 마우스 에디션'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인스턴트팟 본체에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제품이다. 압력요리, 찜, 볶음, 밥, 보온, 슬로우쿠커, 요거트 등 7가지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불앞에서 요리를 확인할 필요 없이 버튼만으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압기능을 이용하면 기존 요리 시간보다 최대 70% 빠르게 조리가 가능하다. 
 
쿠쿠전자 역시 지난해 출시한 '스피드팟'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피드팟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332% 증가했다. 6리터 용량으로 닭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로, 6인분의 밥 취사도 가능하다. 테팔의 '쿡포미'도 유명하다. 핸즈프리 오토쿠킹 시스템은 원하는 레시피를 선택한 후 LCD 화면의 단계별 가이드에 따라 레시피에 알맞은 압력과 화력, 조리시간까지 모든 과정을 알아서 처리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하고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멀티쿠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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