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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 유튜브[Live] (07:30~08:30)
■진행: 노영희 변호사
■대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노영희: 더불어민주당이 메머드급 선대위, 용광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원팀 기조 아래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좀 어렵게 맡으셨어요. 수락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지금 최일선에서 애쓰고 계신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홍영표: 네 반갑습니다.
◇노영희: 사실 선대위 출범할 때도 조금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선대위 출범하고 지금 한 열흘쯤 됐나요. 일주일쯤 됐나요.
◆홍영표: 벌써 한 20일 되는 것 같아요.
◇노영희: 그렇군요. 하긴 뭐 당선되시고 난 다음에 좀 시간이 흘렀으니까요. 어쨌든 원팀으로 나가는 첫 단추를 이제 꿴 셈인데 지금 현재 진행 상황이나 내부 점검은 어떤 상황인가요.
◆홍영표: 선대위 구성은 여러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나눠져 있던 마음들을 하나로 모아야 되고. 국민들에게 선대위를 통해서 좀 더 폭넓은 다양한 생각과 비전들이 모이게 만드는 그런 과정들이 필요해서 지금 선대위 구성이 완성됐다 이렇게 할 수는 없지만, 엊그저께 저희가 선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회의원들 170명은 전원 다 역할을 맡기고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조직도 해나가야 되고 이런 과정이 있어서 현재 진행형이라고 하지만 1단계 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노영희: 조직이 갖춰지고 물리적인 그런 토대는 다 완성이 됐는데 화학적 결합은 당연히 지금 잘 되고 있는 중이고, 실질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내밀한 작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지금 상태를 지금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데요 설훈 의원이 초창기에 여야 대통령 후보들 다 고만고만하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리고 또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가 아직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으시는 모습이 좀 그렇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더라고요.
◆홍영표: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 상임 고문이거든요. 그래서 일상적인 선대위 회의 체계라든지 이런 데에는 참여를 하지 않도록 되어 있죠. 그러나 이제 앞으로 선대위가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고 이럴 때는 필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당연히 하실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노영희: 그런데 설훈 의원이 말한 고만고만하다 이거는 무슨 뜻인가요.
◆홍영표: 한참 전 이야기인데요.
◇노영희: 그건 지나간 얘기입니까.
◆홍영표: 지나간 이야기고 제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특별한 의미를 두고 한 말씀은 아니고. 올해 대선을 전망하면서 여야 후보들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이렇게 지나가면서 한 마디 했는데 역시 언론에서는 그걸 또 딱 그 말을 이렇게 뽑아서.
◇노영희: 어제 제가 뉴스 기사들을 검색하다가 본 것 중에 하나가 이게 있습니다. '지지율은 뒤지고 설화만 與 당원 게시판 부글부글' 이런 제목으로 기사가 올라온 게 있었어요. 그건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왜냐면 댓글이 4천 개가 넘게 달렸더라고요. 이 기사의 요지는 이거더라고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하고 지지율 격차가 나는 것처럼 여론조사가 발표가 좀 되고.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에 있는 지지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조금 불만을 좀 가지고 있고 특히 이재명 후보가 관훈 클럽 초청 토론에서 음주 운전자보다 초보 운전자가 더 위험하다 이렇게 발언한 것이 사실 매우 부적절했다. 이걸 지적하는 그런 의견들이 올라오면서 서로 간에 반목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로 바꿔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게시판에 올라왔다는 거예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홍영표: 조금 전에 선대위를 말씀드렸는데. 사실 상층부가 이제 원팀으로 만들어진 거고요. 우리 민주당의 경선 과정이 워낙 치열했지 않습니까. 사실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막바지에 거의 역전의 순간까지 갔었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은 당연히 지금도 어떤 실망감, 좌절감 이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의 핵심적인 당원과 지지자들까지 하나로 만들어가는 것은 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대위가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고요. 민주당과 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은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하는 그런 것을 우리가 이렇게 허용해도 되느냐 하는 절박감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의 경선이 끝나고 나서 컨벤션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우리가 현재는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지금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거죠. 그래서 저는 이제 앞으로 대선이 앞으로 넉 달 남았지 않습니까. 양측 후보가 확정이 되고 이제 출발선 선상에 선 셈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 우리가 이걸 좀 극복해 나가는 많은 노력을 할 거고 저희들은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이제 정말 최선을 다할 거 아닙니까. 그런 과정의 하나로 이렇게 좀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노영희: 댓글 중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되면 검찰 공화국으로 역사가 50년 후퇴하는 것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100년 미래를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미래를 위한 선거를 함께하도록 좀 힘써주세요.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계시고요. 아무래도 지지자들은 오히려 요즘에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 추이나 이런 컨벤션 효과가 높다는 걸 보고 오히려 더 뭉치는 쪽으로 지금 가닥은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당원 게시판이나 이런 내부적으로 조금만 들여다보게 되면 아무래도 이제 극성이라고 하나 열성이라고 할까 이런 지지자들이 아직도 조금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안도감을 못 느끼면서 불만을 표현하고 있는 게 내분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 그런 것들을 극복할 만한 뭐가 있을까요.
◆홍영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검찰공화국이 아니라 저는 '준 군사독재 정권'. 준을 앞에 붙였습니다. 군복을 입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것은 사실 윤석열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정말 극우적인 어떤 정치 검찰, 그 다음 구태 정치 세력, 이런 정치 카르텔이 모여서 지금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이건 역사의 후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더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갈 거냐.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갈 거냐 이걸 결정하는 대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민주정부 4기를 반드시 만들어야 된다. 저는 이런 각오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민주정부 4기의 길을 열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앞으로 우리 당 내에서도 그런 경선 과정에서 여러 아픔들이 있지만 그걸 떨쳐버리고 우선은 다시 역사의 후퇴 이걸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을 위해서 저는 호소하고. 특히 우리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에게 그걸 호소하면서 우리가 하나로 되고. 그리고 국민들이 역사적으로 항상 미래를 선택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습니까. 그래서 저는 최근에도 뉴욕 타임즈나 이런 데서 한국의 소위 문화예술 산업 이것을 특집을 낸 걸 봤더니 우리가 뭐 오징어게임, 기생충, BTS, 블랙핑크 이런 이런 것들의 출발이 민주화가 됐기 때문에 됐다. 그것은 중국도 못하고 일본도 못한다 그러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특집 기사들이 최근에 연속 나왔거든요. 그걸 보면서 이것을 우리가 지켜가야 된다는 역사적인 어떤 책임이 저한테도 있고 우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어쨌든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됐는데, 원래는 윤나땡(윤석열이 나오면 땡큐)이라고 말할 정도로 워낙 조금 후보 자체에. 요즘은 또 그 얘기도 하더라고요 본부장, 본인·부인·장모. 본부장이라고 하는 약어로 쓰면서 워낙 약점들이 많기 때문에 좀 괜찮을 거다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해서 민주당 쪽에서.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니까 사실 꼭 그런가? 이런 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8~9일에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030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이 내용은 중앙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고요. 어쨌든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어제 기사는 23개 기관이 전부 다 윤석열 후보가 이기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컨벤션 효과라는 말로만 설명이 될 수 있을까요.
◆홍영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서 있다는 것을 저희들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상당한 어떤 긴장감,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고요. 그러나 이제 선거는 4개월 남았고 윤 본부장에 대한 이 실체. 이것들을 국민들이 이제 더 알아갈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실 문재인 정부가 많은 일을 했지만 가장 아픈 것은 부동산 문제 아닙니까. 저는 이 부동산 문제를 그러면 윤석열 후보가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 절대로 저는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반사적인 어떤 이익을 보고 있는데 그것들을 저희가 하나씩 하나씩 극복해 나가야 되고. 특히 부동산 문제만 하더라도 우리가 많은 것들을 정말 잘못도 하고 또 때로는 정책을 우리가 하더라도 펼치더라도 좀 시간이 늦거나 이런 것이 있었고. 기본적으로는 사실 국제 유동성이 대폭 늘어나면서 이런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측면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부동산에 대한 근본적인 여러 대책들이 있고 부동산 시장을 우리가 조금 더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동산 문제도 누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느냐 하면 자신 있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그걸 해낼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노영희: 이재명 후보가 어쨌든 부동산 정책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이 100% 다 잘한 건 아니지 않느냐,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말한 것이 무슨 소리냐 이러면서 비판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후보 입장에서는 현 정부가 좀 미진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지적을 해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겠다라고 국민들에게 뭔가 알려줘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 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사실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 부분대로 평가를 하고 또 인정하고 받아들여져야 되는 부분이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다 보면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국민들에게 뭔가 이렇게 한 노선으로 딱 비판만 하는 야당은 그런 입장을 펼칠 텐데 그거하고 비교해 보면은 이쪽도 좀 달려야 되고 이쪽도 달려야 되고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홍영표: 맞습니다. 우선은 문재인 정부가 위기 극복의 정부 아닙니까. 2017년에 사실 거의 전쟁 직전까지 갔던 것을 대화와 평화 국면으로 전환했고, 끝나자마자 코로나가 생기니까. 우리 국민들 누구도 이렇게 한 2년 전 세계인이 그랬습니다. 이렇게 2년씩이나 길게 장기화 될 줄 몰랐거든요. 그것을 정말 성과적으로 극복해낸 것. 이런 거는 정말 좀 평가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그 사이에도 우리가 K 뉴딜이나 디지털 뉴딜, 에너지 뉴딜 이런 걸 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했고 지금 우리 한국 경제가 외국에서 볼 때는 굉장히 좋거든요. 그런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나 이 어려운 분들의 문제를 좀 더 우리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서 해결해내는 것 이것이 이제 과제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선을 넘어서서 정말 문재인 정부의 성과가 무엇이고 부족한 점은 무엇이 있는지. 그럼 다음 정부가 어떻게 그걸 보완해서 대한민국을 더 한 걸음 진전시킬 것인지 이런 논의 과정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 한 모든 것은 100% 잘못됐다 저는 이것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윤석열 후보 같은 사람이 이제 적폐청산을 하고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검찰총장이 됐는데 그 다음에 국민들이 원했던 것은 검찰 개혁이거든요.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이건 국민들의 요구가 70%였습니다. 그것을 실질적으로 검찰 개혁을 제대로 해서 제도적으로 국정농단 이런 것을 또 적폐청산을 완성해 달라 이게 국민의 요구였는데 그것을 앞장서야 할 검찰총장이 그때부터 대권에 대한 자기 탐욕 때문에 권력욕때문에 대통령하고 맞서고 결국은 지금 검찰 개혁도 국민들이 원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진전되지 않는 가장 큰 책임은 정치검찰 출신인 윤석열 지금 후보에게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지금 묻지마식으로 이렇게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이제 차근차근히 국민들께 왜 윤석열은 안 되는가 이런 것들을 알리고 저희들이 또 문재인 대통령이 부족했던 거 이것은 어떻게 보완하겠다. 이런 걸 해나가면 저는 그 문제점들은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노영희: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 지지했던 정통 지지 기반들이 자영업 중심 혹은 우리 일반 서민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졌었는데 그분들이 코로나 시국에서 너무 힘들고 희생을 많이 강요당했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현재 상황까지는 좀 나아진 게 없는 것처럼 보이고 이러니까 좀 속상한 마음도 사실 많이 있는 거고요. 또 상대적 박탈감, 아까 부동산 얘기하셨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모르니까 좀 섭섭한 마음이 더 많이 쌓여 있어서 그런 게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그렇다면은 윤석열 후보가 너무 좋으니까 혹은 국민이힘 잘하니까 이쪽에다 표를 준다 이게 아니잖아요. 민주당 사람들이 너무 섭섭하게하고 못하고 우리한테 이렇게 하는게 너무 속상하다 이것 때문에 사실은 민주당이 싫어서 저쪽 찍겠다. 이런 지금 표심이 저는 더 많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그런 것들을 해결하는데 사실 그게 정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외부 요인하고 워낙 맞물려 있다 보니까. 그래서 그것들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키는 작업이 좀 필요한 것 같은데 어쨌든 이제 코로나 좀 정리가 되어 가고 있으니까 외부적인 그런 환경이나 이런 것도 나아지고 있으니까 좀 더 훨씬 더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어려운 거는 검찰 개혁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 기득권 세력 중에 힘든 게 검찰하고 언론이었잖아요. 이 두 개의 세력을 한꺼번에 개혁하겠다고 했던 게 사실은 저항감을 불러일으켜서 현재 상황을 좀 더 어렵게 만든 거 아닌가 생각이 좀 들거든요.
◆홍영표: 법조인 출신이시니까. 지금 국회의원이 300명이거든요. 직업으로 따져서 가장 많은 분들이 법조인들입니다.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또 우리가 국회에서 여야 관계를 생각하면 국회라는 데는 싸우는 데가 원래 아닙니다. 뭐냐 하면 사회적으로 이해관계가 이렇게 상충되고 또 갈등이 있는 것들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조율하면서 통합을 해내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국회 4선인데 국회에서 가장 강경파를 보면 사실 대부분 이제 정치검찰들은 저쪽으로 갑니다. 국민의힘 쪽으로. 아마 그 면면을 보시면 아마 국민의힘의 역대 원내대표를 쭉 보면 검찰 출신들이 가장 많을 겁니다. 과거부터도. 이래서 정치를 굉장히 아주 극단화하고 이랬는데. 검찰 공화국이 될 거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저는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네 검찰의 특수부 출신이라는 게 나가서 바로 재벌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또 일하지 않습니까. 이게 카르텔이 돼 있어요. 정치 검찰하다가 나가면 이제 그 사람들이 또 제가 알기로는 대기업 같은 어떤 총수가 이렇게 기소만 돼도 무슨 착수금이 몇백억이다. 저는 그렇게 듣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누가 맡느냐 검찰 출신들이 맡습니다. 그랬는데 이제는 윤석열 같은 검찰, 정치검찰의 우두머리가 나라를 맡으면 그야말로 검찰 공화국을 넘어서서 수구 기득권 세력들의 어떤 정치 카르텔이 나라를 지배하게 되는 거죠.
◇노영희: 네 맞습니다. 저도 정말 제가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그런 부분인데요. 이재명 후보가 사실 대장동 특검 주장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랑 같이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부산 저축은행 관련된 특검도 좋지만은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던 것 중에 윤 후보와 관련해서 좀 얘기하고 싶었던 건 고발 사주. 고발사주는 사실 저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런 정말 안 되는 나쁜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국민들의 여론이나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대장동이 더 나쁘다고 본다는 인식이 더 많다는 거예요. 근데 현실적으로 보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게 바로 이런 고발 사주와 같은 검찰 권력의 사유화인데 국민들이 잘 모를까요.
◆홍영표: 저는 코로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너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이 힘들고 또 부동산 문제 이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고발 사주 문제가 묻혔죠. 어떻게 검찰이 정치적으로 야당한테 고발장을 써주면서 이걸 고발해라 그러면 우리가 수사하고 이걸 해 주겠다. 선거에 직접 개입하기도 했고. 이건 사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여전히 수구 기득권 세력들이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보니까. 이게 제대로 지금 밝혀지지도 못하고, 또 검찰이다 보니까 쉽게 수사가 안 되잖아요. 그 사람도 수사 전문가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고발 사주 문제는 우리 노 변호사님 이야기한 대로 우리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국가라면, 그리고 검찰도 우리 국민들이 통제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원칙들을 우리가 확인하려면 반드시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대장동 문제가 지난번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LH공사 문제가 사실 권력형 비리나 뭐 이런 건 아니었지만 국민들이 너무나 부동산 문제로 좌절감을 느끼다 보니까 그때 이거 좀 심판해야 겠다. 이렇게 해서 사실 크게 패배를 했는데 대장동 문제도 그런 연장선상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 국민들은 대장동이 누구의 잘못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부동산에 대한 투기로 이렇게 부당한 이익을 수천 억씩 볼 수 있는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거죠. 그래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들은 이 수사는 지금 검찰이 어떻게 어느 쪽을 어떤 걸 덮고 말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선도 앞두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지금 최선을 다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 수사 결과가 이제 곧 발표가 되고 다 마무리 짓지는 못하더라도 중간 수사 결과라도 이달 아니면 저는 결론이 좀 나올 거라고 봅니다. 그 시점에서 아마 이제 국민들이 이건 부족하다 이건 특검을 해야 된다 하면 저는 그건 여야 누구도 그건 아마 거부할 수 없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노영희: 이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수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되면 어느 정도는 윤곽이 드러날 테니까 그때 되면 국민들도 정확하게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할 것이고. 만약에 잘 안 된다고 그러면 특검을 통해서라도 밝히면 국민들이 알아줄 것이다.
◆홍영표: 지금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 이런 것 중에 하나는 이게 있는 것 같아요. 과거에는 정치검찰들이 거의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를 했지않습니까. 그리고 자기네들이 그걸 앞서가면서 자기 수사 결과에 끼워맞히기 식으로 이걸 유도해 갔는데.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지금 수사 상황이 언론에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게 정상이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과거처럼 검찰이 그냥 거의 언론으로 이렇게 작업을 해서 여론을 조성해 놓고 거기에다가 진짜 없는 죄도 만들어서 했던 것들이 정치 검찰인데 이게 사실 정상화되어 가는 과정인데 국민들은 좀 답답할 수가 있겠죠. 그러나 이건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 기밀을 공표하지 않는 것 이것만 해도 진전인데 과거의 관행에 이렇게 익숙해 있는 국민들로서는 좀 답답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검찰이 아마 수사 결과를 아마 소상하게 발표할 거 아닙니까. 그걸 좀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가 낙상 사고를 당해서 하루 일정이 후보의 일정이 취소된 게 있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사실은 이상한 여러 가지 루머가 많이 유포돼서 좀 문제가 됐었고요. 그래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누리꾼 두 명이 검찰에 고발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식의 가짜 뉴스, 허위사실 유포, 이게 후보 이미지를 더럽히는 아주 악의적인 행동 아니겠습니까? 이거 어떻게 지금 보시고 계세요?
◆홍영표: 명백히 가짜 뉴스입니다. 저도 확인을 했는데 명백히 가짜 뉴스고. 그걸 지금 온라인으로 조직적으로 전파하고 있거든요. 전국적으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세력이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온라인이라는 데가 워낙 여러 가지 가짜 뉴스와 또 진짜가 섞여서 유통되는 데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이거는 너무나 악의적인 가짜 뉴스를 조직적으로 지금 이렇게 전파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 저희 선대위로서는 아주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고. 사실이 아니니까요. 참 이게 불행한 일입니다. 그래서 CCTV까지 공개했는데... 사생활의 영역을 아무리 공익이지만 최소한 우리가 보호해야 될 측면도 있는데, 도대체가 이런 가짜 뉴스를 가지고 선거에 악용하기 위해서 어떤 세력이 이렇게 전국에 퍼트리고 있는 것은 이거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후보 부인 사생활 얘기하면 또 윤석열 후보의 부인도 또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김건희 씨 관련된 의혹이 있으니까요.
◆홍영표: 지금 보면 허위 이력을 세탁했다든지 그다음 주가 시작이라든지... 지금 한 10개 되나요? 그 윤석열 본부장. 본인, 부인, 장모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런 사건 하나하나가 정말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근데 그것도 검찰이 어떻게 보면 그 문제는 5~6년 전부터 제기돼 왔는데. 제가 볼 때는 검찰총장의 힘 아니었으면 그런 사건들 이렇게 5~6년 동안 수사도 제대로 안 되고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을 수 있는가 싶거든요.
◇노영희: 민주당 내에서는 조직적으로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하고 이럴 생각이 있으신 거예요?
◆홍영표: 아니 이 문제는 사실 검찰이 빨리해야 되는 거죠. 진실이 무엇인지. 그런데 과거 검찰 출신이다, 제 식구 감싸기로 이렇게 가는 것 아니냐. 아니면 지금 대선 앞두고 있으니까 눈치 보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그런데 저는 지금 검찰이 이런 문제들도 명명백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영희: 2030 세대가 캐스팅 보터다 이런 얘기 하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 이제 표심 잡기 위해서 전략을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정확하게 이들을 잡는 전략이 뭐가 있을까요.
◆홍영표: 저는 2030세대를 '이대남'이다 뭐다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보고 있다고 봅니다. 우선 하나는 지금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라든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일자리 문제, 그다음에 부동산 문제. 이런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고 절망하고 있는 게 2030 세대거든요. 그래서 성차별이라고 할까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게 젠더 이슈만은 아니고요. 젠더 이슈는 오히려 부차적이고, 더 근본적인 것은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우리 청년 세대, 이 문제들을 어떻게 정말 정책과 비전으로 극복할 건가 이런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우리 청년들의 다수는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를 포함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어떻게 없애줄 거냐 이것이 이제 본질인데. 이걸 이상하게 어떤 젠더 이슈로 이렇게 가져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역으로 젠더 이슈를 토대로 해서 2030(세대)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오히려 우리 사회가 1970년대에 우리가 여성 문제를 어떻게 봤고, 그 전에 봉건사회에서는 어떻게 봐(왔든지) 이런 것들을 좀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걸 어렵게 조금씩 진전시켜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젠더 문제는 젠더 문제대로 하고, 2030(세대)이 실질적으로 이렇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것을 민주당에서는 어떤 정책과 비전을 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영희: 그러니까 젠더 갈등으로 이걸 국한하거나 폄하하거나 왜곡하면 안 되고.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미래 가치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그들이 동감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좀 펼치는 쪽으로 가야겠다?
◆홍영표: 대표적으로 부동산 문제도 저희는 지금 청년 임대주택이라든지 신혼부부들에 대한 이런 공공임대주택 이런 것들에 대한 획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 청년들이 지금 내가 집을 안 살면 평생 살 수 없나 이런 생각을 갖지 말아달라. 그리고 또 부동산 가격은 폭등했다가 또 폭락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경험을 했잖아요. IMF 때 그다음 2008년도 세계 금융위기 이후에 2013년, 14년에 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해서 문제가 됐는데. 저희들은 지금 이미 피크를 지나고 있고, 정부가 대대적인 공급 대책도 가지고 있고. 이런 것들을 차질없이 실천하다 보면 오히려 지금 2023년도 정도에는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지도 모른다. 사실 지금 우리가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걸 걱정하지만, 사실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지금 그걸 연착륙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저는 청년과 신혼부부 문제는 여야 간에도 상당한 공감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과거와 다르게 굉장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만들어서 마음 편하게 살게 하도록 하겠다. 서울에다가 그런 것들을 많이 짓겠다. 수도권에 짓겠다. 이런 약속을 저희가 할 생각입니다.
◇노영희: 지금 계획을 짜고 있고 조금 있으면 이제 깜짝 놀랄 만한 아주 중요한 개혁과 관련된 정책이 나올 것이다. 좀 기다려달라는 얘기네요.
◆홍영표: 저희 정치도 민생, 국민의 삶.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하다고 느끼고, 또 행복해질 수 있는가. 이걸 위해서 저희가 국가가 있는 거고 정치가 있는 거죠.
◇노영희: 맞습니다. 네, 오늘 홍영표 선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 오늘 홍영표 위원장님과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홍영표: 네, 고맙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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