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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일상 회복에 '출근룩'준비…화장품·의류 판매 급증
외출 늘자 색조화장품·아우터 수요↑
입력 : 2021-11-15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외출이 잦아지면서 화장품, 의류 판매가 늘고 있다. 재택근무를 했던 소비자들이 밖으로 나가면서 출퇴근에 필요한 외출복, 색조 화장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톰보이, 텐먼스의 지난 10월 말(10월22~31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를 하며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었던 여성복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보브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2% 늘었고, 텐먼스의 매출은 53% 증가했다. 보브의 경우 판매 상위 10위 제품이 모두 재킷류로, 구스다운 패딩부터 가죽 재킷, 블루종 등 아우터의 인기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올해 FW 시즌 대표 제품인 크랙 다운 베스트(조끼)는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소진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텐먼스는 오피스룩으로 활용도가 높은 기본 상의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다.
 
CJ온스타일이 선보인 '브룩스 브라더스'의 이태리 구아벨로 울 수트 세트는 방송 시작 6분 만에 준비한 733장이 매진됐다. 10분도 안돼 1억9000만원대의 주문 금액을 기록한 것이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경우 고급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임에도 높은 출근복 수요에 매진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브의 크랙 다운 베스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에서도 겨울옷 판매가 증가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10월 아우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패딩 제품은 141% 급증했고, 코트는 52%, 점퍼·재킷류는 28% 이상 늘었다. 11월 첫 주 판매 순위에서도 노스페이스의 숏패딩,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덕다운 점퍼, K2의 숏패딩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에이블리도 10월 거래액이 작년 동기보다 58% 늘었고, 위드코로나 시작 초기인 지난 1~2일의 일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가입 후 첫 구매 숫자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성장하며 역대 최고 일 거래액을 기록했다.
 
화장품 판매도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의 메이크업 제품은 10월 말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8% 늘었다.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마스크에 가려 수요가 줄었던 립스틱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장품업계의 색조 화장품 광고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인플루언서 그룹 레페리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발표 이후 색조 브랜드 제품에 대한 광고 수요는 이전 대비 약 58% 증가했다. 기존까지 강세였던 스킨케어 제품 광고 수요보다 10배 이상 높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섀도우와 립스틱 광고 수요가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으로 아우터, 외출복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재택 위주로 근무했던 소비자들의 외투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겨울 의상 매출이 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10월 아우터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사진/무신사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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