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미래산업(025560)이 올해 3분기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등 주요사업의 호조로 흑자전환했다.
미래산업은 3분기 매출액이 104억1119만원, 영업이익 8억7071만원, 단기순손실 7억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로 매출액은 8.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단기순손실도 89.7% 줄였다.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0억원, 74억원 흑자전환했다. 누적 매출액은 368억원으로 같은 기간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를 제외한 미래산업의 10년내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ATE 사업부분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테스트핸들러의 해외수주가 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스트핸들러는 미래산업이 국내에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반도체 후공정 검사에 있어 필수적인 장비 중 하나다.
미래산업은 지난 9월까지 중국 메모리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와의 테스트핸들러 공급계약을 통해 3분기 총 매출액의 절반에 달하는 18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또 지난 7월에는 중국 지문인식 센서 공급 업체인 실리드(Silead Inc.)와도 2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산업은 해외 주요 거래처인 YMTC가 지난 8월 128단 3D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 등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테스트핸들러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주요 거래처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거래처의 확대도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