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컨셉 입점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의 슬립 원피스. 사진/W컨셉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W컨셉은 단계적 일상 회복 논의가 시작되면서 휴양지룩 관련 상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고 21일 밝혔다.
W컨셉이 지난달 25일부터 11월14일까지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피스, 버킷햇 등 휴양지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약 2년 만에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휴양지용 상품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품목은 ‘원피스’였다. 특히 여름 원피스 매출은 20% 늘었는데, 쉬폰 소재의 ‘슬립 원피스’와 볼륨감 있는 퍼프 소매가 적용된 ‘미니 원피스’ 구매가 많았다. 또 일상적으로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무늬가 없는 옷보다 여행지에 어울리는 꽃이나 기하학 등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상품을 더 많이 찾았다는 설명이다.
물놀이에 필요한 수영복, 래시가드 등 스윔웨어 매출도 67% 신장했다. 취향을 타지 않는 깔끔한 디자인의 모노키니 판매가 가장 많았고 어깨셔링, 하이레그, 스윔수트 등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수영복의 인기가 높았다.
여행과 관련한 액세서리와 잡화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모자 매출은 전년비 110% 상승했으며 챙이 넓은 버킷햇과 통풍이 잘 되는 니트 짜임의 모자가 인기를 끌었다. 샌들과 슬리퍼는 각각 600%, 273% 증가했고, 뒷굽이 없는 뮬(Mule)과 클로그(Clog) 등 굽이 낮은 신발 선호도가 높았다.
캐리어나 백팩 등 여행 가방 매출 역시 130% 늘었다. 일주일 이상의 장기 여행에 적합한 28인치, 30인치 캐리어 가방이 주를 이뤘고, 라탄 소재의 작은 사이즈 가방도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최주희 W컨셉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겨울에도 한 여름 의류나 잡화를 찾는 등 역시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로 만족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