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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위 올리브영 잡자"…패션 플랫폼의 '뷰티' 확장
무신사·에이블리, 뷰티 카테고리 급성장…모바일 화장품쇼핑, 7조원 달해
입력 : 2021-11-22 오후 5:39:13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뷰티 카테고리 성장세가 매섭다. 화장품 유통채널 중 헬스앤뷰티(H&B) 올리브영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내년까지 뷰티 카테고리 입점 브랜드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분야인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스타일링 콘텐츠를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무신사의 뷰티 카테고리는 빠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올해 1~10월 무신사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이니스프리, 클리오, 마녀공장 등 80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했고, 향후 인디 브랜드부터 글로벌 인기 제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 정보를 알 수 있는 '뷰티 랭킹'을 강화하고, 매거진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뷰티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신사의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사진/무신사
 
 
올해 3월 뷰티 카테고리를 론칭한 에이블리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론칭 후 반년 만인 지난 9월 기준 3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는 글로벌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 마녀공장 등을 입점시키며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기반의 패션 플랫폼들은 화장품 영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H&B 강자 올리브영의 새로운 견제 대상이 됐다. 올리브영은 국내 H&B 시장 점유율 55%(올해 3분기 기준)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랄라블라, 롭스 등 H&B 브랜드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1위 입지를 다진 올리브영은 오히려 온라인 강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고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패션 플랫폼 등 모바일 기반 플랫폼의 영역 확대도 경쟁 대상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2986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만큼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구매 수요도 급증했다. 특히 화장품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7조3114억원에 달하며 전년 대비 32.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지난해 말 17.9%에서 올해 3분기 24.8%까지 올랐지만, 그만큼 모바일 기반 플랫폼의 뷰티 영역도 빠르게 성장중이다. 패션 플랫폼이 아닌 마켓컬리도 올해 화장품 분야 매출도 지난해 대비 2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액 규모로 보면 올리브영의 판매액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모바일 기반 플랫폼의 뷰티 영역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며 "패션 플랫폼처럼 화장품이 비주력 분야임에도 빠른 성장세를 기록중인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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