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경쟁사 삼성전기의 생산중단으로 본업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경연성회로기판(RF-PCB)의 가장 큰 경쟁사 삼성전기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생산을 중단한다”면서 “북미 A사향으로 자견 기준 3000억~3500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는데, 생산 중단으로 이 중 대부분의 물량을 비에이치에 할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북미 A사향 매출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아 전사 이익률 상승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내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보다 각각 21.2%, 6.4% 올린다”고 강조했다.
4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에 성과를 낼 전망이다. 그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부품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세트 생산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회사가 공급하는 상위 2개 모델의 초기 반응이 양호해 기대 이상의 실적이 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에이치의 내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6.4배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인수합병(M&A) 기대까지 더해질 경우 PER 10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여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