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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포럼)도현명 대표 "ESG는 경영·투자를 위한 중요 정보"
2022 ESG 르몽드-서울대 글로벌 포럼
입력 : 2021-12-04 오후 1:17:2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ESG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재무적 요소 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 역시 투자 의사결정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믿음이자 변화다. 임팩트 투자는 비재무적 요소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것까지도 포함한 개념이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3일 열린 '2022 ESG 르몽드 서울대 글로벌 포럼'에서 '임팩트 투자와 ESG'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르몽드의 국제정치 전문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한국 출간 13주년 기념행사로, 서울대 경제연구소와 국제문제연구소, TV토마토가 공동주관한다. 이날 열린 세 번째 세션은 'ESG와 한국기업'을 주제로 진행됐다.
 
도 대표는 ESG와 임팩트 투자가 두 가지 관점에서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변화된 사회, 시장, 경영 환경에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의 원천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도 대표는 "사회, 시장, 경영 환경의 변화는 ESG 요소가 본격적으로 고려되는 금융, 대기업은 물론 가치 사슬에 존재하는 기업 또는 중장기적 성장에 따른 잠재 이슈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ESG와 임팩트 투자 모두 비즈니스의 새로운 미래가치가 ESG 요소에서 도출될 수 있다는 기회적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대기업의 ESG 경영에 소셜벤처가 좋은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ESG는 대기업에게 아주 익숙한 주제는 아니다"라며 "이를 수행하기 위한 고유자산과 전문성 등을 소셜벤처와 협력해 풀어낼 수 있다면 이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소셜벤처 포이엔은 커피찌꺼기로 고형연료를 만들어 탄소 배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SK에너지는 대량의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포이엔에 투자하고, 협업을 통해 해외 사업을 진행한 사례가 있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3일 열린 '2022 ESG 르몽드-서울대 글로벌 포럼'에서 '임팩트 투자와 ESG'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마토TV 중계화면
 
세계 최대 임팩트투자자 네트워크 GIIN은 연례 서베이를 통해 5년 내 닥칠 가장 큰 챌린지로 임팩트 워싱과 사회적 가치 측정에 대한 어려움을 꼽았다. ESG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데, 규모가 커지는 만큼 가짜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 대표는 "ESG와 임팩트 투자는 상호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겠지만 결국 사회적 가치와 측정, 미래 기업 가치의 인과성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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