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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8주면 오미크론 대응 백신 개발 가능"
입력 : 2021-12-06 오전 11:44:27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8주면 '오미크론(Omicron)' 대응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6일 "자이더스 카딜라의 pDNA(plasmid DNA, 플라스미드 DNA) 백신은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기술이며, 오미크론 변이에 8주면 대응 백신 개발이 가능한 첨단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자이더스 카딜라와 체결한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계약은 국내 최초로 선진 백신인 pDNA 백신의 원액(DS)부터 완제품(DP)까지 기술을 도입해 한국에서 제조하는 계약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더스 카딜라와의 제조라이선스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2022년부터 'Made in Korea' pDNA 백신을 생산 판매한다. 지난 8월20일 세계 최초로 인도 의약품관리국(DCGI)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pDNA 백신 제조 기술을 이전받아 한국에서 연간 8000만 도스를 생산하게 된다. 한국을 비롯한 8개국(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아르헨티나)에 계약기간 3년과 2년 연장의 5년간 독점판매권을 확보했으며, 최첨단 pDNA 백신에 대해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최초로 한국에서 글로벌 생산 허브 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자이더스 카딜라의 pDNA 백신은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로, 플랫폼을 바꿀 필요없이 변이의 시퀀스(sequence)만 변경하고 백신의 전체 구조와 프로세스는 동일하게 유지돼, 쉽고 빠르게 변이 바이러스와 미래의 팬데믹 웨이브에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우려 변이인 오미크론의 경우에도 8주면 백신이 준비된다.
 
오미크론은 WHO가 지난달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 확인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11월24일 보고한 Covid-19 변이로, WHO는 긴급회의를 열어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 VOC)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이나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져 초기 조사가 진행중일 때 분류된다.
 
자이더스 카딜라의 대표이사 샤빌 파텔(Sharvil Patel)은 지난 1일 "오미크론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백신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는 없지만 대응 백신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정도에 따라 개발의 필요가 정해질 것"이라며 "바로 임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지만 DNA 백신 플랫폼은 시퀀스를 쉽게 대체해서 새로운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샤빌 파텔 대표는 "우리는 Sars-Cov-2 바이러스의 8가지 변이에 대한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 개발된 후보 중 어느 것이 Sars-CoV-2의 더 많은 돌연변이를 중화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동물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이더스 카딜라는 세계 1위 백신 강국 인도 4위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아마다바드(Ahmedabad, 구자라트 주 최대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은 20억달러, 임직원 수는 2만3000명에 달한다. 미국 FDA로부터 혁신신약(First in class) 2건과 제네릭의약품 242건의 허가를 받았고, 인도에서 처음으로 4가 독감백신을 개발하는 등 신약과 백신 개발 능력이 뛰어나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자이더스 카딜라와 Covid-19 백신의 상업화는 물론 차세대 백신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라며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첨단 선진 백신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Made in Korea' 백신을 제조, 전세계에 수출해 글로벌 백신 생산허브를 구축하고 글로벌 팬데믹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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