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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경영난 가중 연안여객선사에 200억 신용보증
해양수산부·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 개시
입력 : 2021-12-12 오후 3:03:2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 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안여객선은 육지와 섬을 잇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기 때문에, 연안여객선사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줄어들어도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감축하기 어려워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해수부는 연안여객선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전체 63개의 연안여객선사 중 2019년에 비해 2020년이나 2021년 평균 매출액이 감소한 선사를 대상으로 최대 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한다.
 
다만, 자본잠식 상태거나 한국해양진흥공사 거래제한(국세·지방세 체납, 임금체불 등)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선사별 보증 한도는 신용등급 등에 따라 3억~7억원이다. 3척 이상을 운항하는 선사에는 최대 2억원을 추가로 보증 지원한다.
 
또 대부분의 연안여객선사가 영세해 신용도가 낮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점 등을 감안해 특별보증 형태로 간이 평가를 거칠 수 있게 하는 등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한다.
 
아울러 연안여객선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저 보증요율(0.5~0.7%)을 적용한다.
 
연안여객선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에 개별적으로 신청한 후 심사를 거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보증부 대출을 협약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변혜중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섬 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등 섬 지역주민들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안여객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 신용보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한 연안여객선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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