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성신양회(004980)가 적대적 M&A(인수합병)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4일 성신양회 주가는 전일대비 1400원(9.21%) 상승한 1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고가 1만8600원(22.37%)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5월31일 장중고가 1만8750원에 육박했고, 종가도 당시 1만7000원에 근접했다.
이번 상승은 지난 8일 동양이 성신양회 주식 148만2786주(6.05%)를 매입했다는 공시 이후 급등조짐을 보였고, 지난 10일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에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으나 이날 다시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급등했다.
박준현 토마토투자자문 전문가는 이날 토마토TV '진짜 쉬운 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진그룹이 레미콘업체인 자회사
동양(001520)을 통해 성신양회 지분을 6.05% 매입했다"며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분 매입을 통한 적대적 M&A(인수합병) 추진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투자 목적보다는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나서고 있는게 아닌가 예상해 본다"며 "그 근거는 유진그룹이 그동안 성장해온 과정을 보면 거의 인수합병으로 많이 성장한 회사다. 대표적으로
유진투자증권(001200)도 과거 서울증권을 인수했고, 그 전에는 하이마트도 인수해서 팔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진기업은 레미콘 회사이기 때문에 시멘트 회사 인수를 계속해서 추진해 왔다"며 "최근 들어서는 업계 5위권에 해당되는 성신양회 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