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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제네시스, 럭셔리 브랜드 등극하나
입력 : 2021-12-14 오후 5:21:40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올해 국내 판매량 12만대를 넘어서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가 점점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올해 1~11월 국내 판매량은 12만38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해 판매량 10만8384대를 넘어서며 올해 연간 판매량은 14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올해 국내 판매량(66만726대)에서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18.7%로 역대 최고치와 동률을 이뤘습니다.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2015년 별도 브랜드로 독립한 지 6년 만에 6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5월 50만대 돌파 이후 6개월 만입니다.
 
2015년 말 EQ900 출시한 이래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출시된 GV80와 GV70로 SUV 라인업이 강화되며 성장세를 탔습니다.
 
제네시스 4세대 G90. 사진/제네시스
 
출범 당시부터 고급화를 앞세운 제네시스의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라인업이 대형 세단에서 SUV로까지 확대돼 판매량이 최근 1~2년 새 빠르게 증가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미국에서의 성장세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1~11월 제네시스의 미국 누적 판매량은 4만4622대로 12월 판매량까지 더하면 역대 최다 판매량인 2016년 2만6409대를 2배 가까이 넘어설 전망입니다.
 
내년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GV70 전동화 모델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G90 풀체인지 모델은 오는 17일부터 계약을 시작합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론칭했고 올해는 고급차 주요시장인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제네시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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