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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공모주 '래몽래인'…'따상'까지 가능하다
이날까지 일반 청약 진행…30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21-12-21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올해 마지막 신규 상장회사인 래몽래인이 21일까지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30일 국내증시 폐장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은 메타버스 열풍과 K-콘텐츠 관련 NFT(대체불가토큰) 등 다양한 모멘텀(주가상승동력)의 중심에 서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IPO(기업공개) 흥행몰이에 이어 '따상'(공모가 대비 160%)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래몽래인 1개월래 코넥스 주가 흐름. 한국거래소 캡처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래몽래인은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30만주가 대상이다. 균등배정 최소배정 물량은 15만주로, 균등 청약금(10주) 기준으로 1~2주 정도 배정이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래몽래인은 기관 수요 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1만1500~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15~16일 진행한 래몽래인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90만주 모집에 1576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 신청 주수는 13억9111만3333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1545.6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 건수의 단 한 건을 제외한 1575건(가격 미제시 포함)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97.84%(가격 미제시 1.65% 포함)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면서 흥행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진행된 래몽래인의 공모 금액은 총 180억원이다. 래몽래인은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IP(지적재산권)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과 개발, 제작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래몽래인은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10억3900만원의 매출은 지난해 346억50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도 개선되고 있다. 2018년 13억2500만원 적자에서 2019년 12억9200만원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 36억9700만원으로 이익이 증가 추세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은 217억4100만원, 영업이익은 20억5500만원 수준을 집계됐다. 작년 대비로는 감소된 실적이 추정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메타버스 열풍과 K 콘텐츠 관련주의 주가 상승 시기와 맞물려 상장하는 만큼 잠재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래몽래인의 지배구조는 컴투스홀딩스(063080)(지분율 29.38%)→컴투스(078340)(38.08%)→위지윅스튜디오(299900)(25.26%)→래몽래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지배구조상 계열회사들이 최근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인 메타버스와 NFT 관련 정점에 있는 기업들이며, 래몽래인 또한 관련 콘텐츠 관련 사업 확장에 계열회사와의 협업 기대 등으로 공모 흥행 및 상장 이후에도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 제작사업 1세대인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드라마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과 더불어 경쟁사와 차별점인 IP(지식재산권)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콘텐츠 질과 양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래몽래인은 크리에이터 양성을 통해 뛰어난 자체 IP 개발에 힘쓰는 한편 위지윅스튜디오의 플랫폼을 원활하게 공유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위지윅스튜디오와 관계사들의 게임, 웹소설, 웹툰 등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은 양질의 원작 IP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한 만큼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으로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
 
특히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하는 기업임에도 코스닥 공모가 확정 이후 코넥스 시장에서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코넥스 시장에서 래몽래인은 공모가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7일 2.25% 오른 2만5150원에 마감했다. 20일 종가도 전장 대비 2250원(8.95%) 급등한 2만7400원을 기록했다. 래몽래인의 코스닥 공모가와 비교하면 82.67%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경준 대표는 "코넥스 시장에서 높은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는 것은 래몽래인의 이전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래몽래인의 상장 후 유통 물량은 292만6876주(46.84%)이며,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937억원이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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