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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아파트 전세난에…오피스텔 전세가율 역대 최고
인기 높은 소형 오피스텔 전세…3기 신도시 대기 수요까지 겹쳐
입력 : 2021-12-27 오전 8: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 이하 소형 평수 오피스텔이 다른 평형에 비해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평수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오피스텔을 찾는 세입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월간 KB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지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율은 82.2%를 기록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0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도 지난 10월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83.9%를 기록해 전달과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84.1%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주거용 오피스텔 밀집지역 모습. 사진/뉴시스
특히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40㎡ 이하 소형 평수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다른 평형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40㎡ 이하 소형 평수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86.2%를 기록했다. 40㎡초과 60㎡이하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78.5%를 기록했고, 60㎡초과 85㎡이하는 75.1%, 85㎡초과는 67.2%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일반적으로 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임대사업자들이 투자하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시세 차익보다는 임대 수입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전세 매물이 적고 월세 매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형 평수 오피스텔은 월세 수입 목적이 더욱 강한 상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세가격이 오른 것은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 세입자들이 오피스텔로 유입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지수를 살펴보면 12월 셋째 주 서울지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3.4를 기록해 여전히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33% 오르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고, 지난 10월에도 0.28%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감이 지속되면 향후 오피스텔 전세시장도 꾸준히 자극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전세 시장에 눌러 앉는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피스텔 전세시장이 반사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최근에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되고, 또 최근에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아무래도 오피스텔 전세 수요들이 많이 증가할 것 같다”라며 “특히 최근 저가 공공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되면서 대기수요들이 오피스텔 수요로 좀 더 많이 전세 수요로 눌러 앉으면서 오피스텔 전세시장에서 가격들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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