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유비벨록스는 전날 대비 4.60% 오른 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유비벨록스에 대해 사용 가치가 높은 대량의 블랙박스 주행데이터를 확보한 국내 유일 업체로 주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카드 및 블랙박스 시장의 압도적 1위 업체인유비벨록스가 최근 사업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큰 그림을 완성했다"면서 "스마트카드 부문에서의 탄탄한 금융사 네트워크, 블랙박스 부문에서의 방대한 주행데이터를 활용해 마이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사용 가치가 높은 대량의 블랙박스 주행데이터를 확보한 국내 유일 업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철저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비벨록스는 작년 10월28일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취득했으며 자산관리 플랫폼 ‘아차’ 내에서 가입자 수 180만명을 확보한 피트니스 플랫폼 ‘트랭글’의 고객 데이터, ’아이나비’ 블랙박스·내비게이션 주행데이터, 고객의 금융거래 마이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해당 사업은 향후 신규 금융상품 개발, 비정형신용평가 서비스,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성이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유비벨록스의 2022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4045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80.6%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허 연구원은 "202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로 본업의 실적 고성장을 감안했을 때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유의미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