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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전 수석 아들 고발인 조사…"실제 입사 의문점"
입력 : 2022-01-03 오후 1:33:19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찰이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 입사지원서에서 아버지 실명을 언급해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김 전 수석 아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권민식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권 대표는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취업과 관련해 부모님의 배경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사례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김 씨가) 취업에 실패한 것보다 실제 입사한 곳에 의문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수석 아들의 입사지원에서 허위학력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또 민정수석 아들이라고 밝히고 지원해 업무담당자가 실제로 피고발인에게 연락했다는 점과 입사지원시 이력서 이외에 다른 서류를 제출했는지 여부 등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해 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C는 김 씨가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 입니다"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등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사준모는 의혹 제기 당일 "비록 최종 입사하지는 못했지만 피해자들은 김씨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보아 인재채용업무가 현실적으로 방해받거나 방해받을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김씨를 고발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제 아들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4일 임명 브리핑하는 김진국 민정수석.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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