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비보존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22)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이래 7번째 참석이다.
이번 행사에서 비보존은 글로벌 제약사 및 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로펌, 유수의 신경과학 연구소 및 세계적 투자자들과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 회사는 미팅을 통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및 VVZ-2471 등 후속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기술이전 가능성 및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링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하는 혁신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 대장절제술(연조직), 엄지건막류(경조직) 등과 관련한 수술 후 통증을 타깃으로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국내 및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해당 신약이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서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VVZ-2471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포함하는 만성통증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형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해 비임상을 통해 약물(모르핀) 중독 예방과 치료, 항불안 및 항우울 효과까지 확인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하기 위한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이전 측면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약물 중독은 현재까지 탁월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가 매우 큰 시장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 및 오남용으로 연간 7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약물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일컬어진다. 이에 강한 진통 효과를 내면서 약물 중독을 예방하고 기존의 약물 중독까지 치료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 신규 치료제가 절실한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인 VVZ-2471의 미래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이두현 비보존 회장은 “제약업계 유일의 블루오션 영역인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인만큼 비보존의 비마약성 진통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다수”라며 “다양한 측면에서 비마약성 진통제의 사업화 방향을 고려 중이므로, 이번 컨퍼런스도 사업 전개 및 글로벌 제약, 의료서비스 네트워크와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3년부터 매년 1월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의 제약회사, 의료서비스 회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컨퍼런스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의 파이프라인 소개, 연구협력,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다양한 미팅이 진행된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