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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검찰 송치…"정말 죄송하다"
입력 : 2022-01-07 오전 8:51:0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막대기로 직원의 특정 부위를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은 7일 오전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대문구의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직원인 20대 B씨의 항문에 길이 70cm 가량의 플라스틱 막대를 찔러넣어 장기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색 파카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얼굴을 가린채 오전 7시43분쯤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뭔가" "막대기로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나" 등의 취재진의 질의에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없나" "술을 얼마나 마신 건가"라는 질문에 A씨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현장에서 기다리던 피해자 B씨의 유족은 A씨를 향해 "술은 무슨 술이냐, 사이코패스야" "살릴 수 있었던 사람을 못 살리고 이게 뭐냐"며 소리 치기도 했다.
 
A씨에 대한 조사를 일단락 지은 경찰은 이날 범행 경위와 구체적 혐의 등 수사 결과를 밝힐 계획이다.
 
70cm 막대로 직원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스포츠센터 대표 A씨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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