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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김치 수출액 역대 최대…무역수지 12년 만에 흑자 전환
김치 5년간 연평균 증가율 18%…대상국도 89개국으로 확대
입력 : 2022-01-09 오후 5:28:24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작년 김치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5990만 달러(잠정치)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김치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8%에 달할 정도로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김치 무역수지도 함께 개선되면서 지난해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 규모는 1920만 달러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1년 61개국에서 10년간 89개국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케이팝 등 한류 열풍으로 대표적인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이는 김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한 정부 지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김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김치의 효능과 조립법 등이 담긴 QR 코드를 제작한 바 있다. 이는 일본, 미국 등 16개 주요 수출국에서 활용됐다.
 
또 국내 해운사인 HMM과 함께 주요 수출국인 미국, 호주로 가는 노선의 일부 물량을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확보하는 등, 김치가 신선한 품질을 유지한 채 해외에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김치 소스 등 김치를 활용한 여러 종류의 김치 가공식품 제품의 개발을 지원해 김치 소비 저변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12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케이푸드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발굴해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5990만 달러(잠정치)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경남 남해군 창선면 의용소방대 앞 광장에서 열린 '김장김치나눔' 행사에서 봉사자들이 김장김치를 만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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