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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오미크론 변이 '델타크론'…방역당국 "국내 사례 없어"
방대본 "국내 유입 여부 및 발생 추이 감시할 것"
입력 : 2022-01-09 오후 6:15:04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방역당국이 9일 키프로스 공화국에서 발견된 '델타크론(Deltacron)'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키프로스에서 보고된 델타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오미크론 변이의 특이적인 10개 부위 변이가 추가된 것"이라며 "키프로스 보건 당국 및 전문가들은 이 변이에 대해 우려하기는 아직 이르며 추가 정보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방대본은 "델타크론의 특성 변화를 배제할 수 없으므로 국내 유입 여부 및 발생 추이를 지속해서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키프로스 시그마 TV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결합한 잡종 변이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레온디오스 코스트리키스 키프로스 대학 생명공학과 교수 겸 생명공학·분자 바이러스학 연구소 소장은 전날 연구팀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함께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들이 합쳐진 변이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코스트리키스 교수는 잡종변이가 델타 변이 유전체에서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한 유전자 특징을 띠고 있어 델타크론으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이끄는 연구팀이 델타크론 사례를 25건 확인했고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쪽이 입원하지 않은 환자보다 감염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트리키스 교수는 이번에 발견한 델타크론 변이의 염기서열 25건을 7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국제 데이터베이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보내 추가 검사하도록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델타크론 변이가 더욱 강력한지, 전염성이 큰지, 또는 델타 변이나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클지를 지켜보겠다"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델타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될 것으로 관측했다.
 
방역 당국이 9일 키프로스 공화국에서 발견된 '델타크론(Deltacron)'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진키트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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