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액트로(290740)에 대해 올해 매출 성장률이 70%가 넘을 것이라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안주원 연구원은 "액트로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 166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5.5% 증가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액트로가 주력으로 하는 OIS(손떨림 보정을 통한 사진화질 및 품질 개선용 부품)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의 적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이와 함께 신규 플래그십 모델 공급 및 하반기 중국향 거래선 추가에 따른 외형 성장도 이뤄질 것"이라며 "지난 2~3년간 경쟁 심화 및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외형 및 이익이 급감했으나 영업환경 개선에 따라 2022년 뚜렷한 실적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에 스마트폰 하드웨어 차별화가 없어지고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면서 액추에이터 적용 모델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2020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저가 모델 비중이 이미 70%를 차지하고 있고 향후에도 중저가 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액트로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액트로는 2012년에 설립됐다. 2014년 손떨림 보정용 OIS액츄에이터를 개발하면서 액추에이터 사업이 본격화됐다.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카메라 모듈이 단순 자동초점 기능뿐 아니라 손떨림 보정, 조리개 기능, 줌기능 등 고사양화되면서 액추에이터도 동반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증설 효과도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액트로는 OIS 및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생산량 확대를 위해 베트남 2공장을 증설했으며 지난해말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AF와 OIS가 반제품 형태로 공급이 됐지만, 메인제품 공급으로 확대가 되면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2022년 실적 전망치 기준 8배 수준인 만큼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