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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만3012명, 하룻새 4400명 '폭증'…오미크론발 대유행(종합)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첫 1만명↑
입력 : 2022-01-26 오전 10:11:05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4441명이 늘면서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3월쯤 하루 2~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1만2743명, 해외유입 269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76만298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8571명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4441명이 늘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40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 5805명 이후 20일 6603명, 21일 6769명, 22일 7009명, 23일 7630명, 24일 7513명, 25일 8571명, 26일 1만3012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는 국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크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2월 초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우세종'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2주 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80~9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수도 오는 3월쯤에는 2~3만명 이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가동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을 선제 조치한 후 전국으로 대응 단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우선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설 연휴 기간 동안 빈틈없이 준비해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오미크론 대응 단계'의 전국 확대 방안은 이날 11시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될 전망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385명으로 나타났다. 폭증하는 확진자수와 반대로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2주 내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0일 488명, 21일 431명, 22일 433명, 23일 431명, 24일 418명, 25일 392명, 26일 385명이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7.8%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1882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5.1%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36.2%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0.1%다. 
 
현재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총 3만7071명이다. 최대 관리 가능 인원이 5만8000명 수준이 점을 고려하면 재택치료 관리여력은 36.1%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대응 체계가 위협을 받을 것을 대비해 병상을 최대한 확보해두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6620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87% 수준이다.
 
한편,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387만8415명으로 인구 대비 85.5%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578만7293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0.3%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58.2%, 60세 이상 고령층은 85.1%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3012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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