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의 단독 브랜드 에디바우어 방송 장면 및 스튜디오 현장 사진. 사진/CJ온스타일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CJ온스타일이 새로운 영상 기술이 적용된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은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패션 등 주력 상품군 방송의 고객 경험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국내 방송사 최초로 리얼 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LED 사이니지 미디어월(제조사 LG전자)을 도입했다. 화질이 뛰어나고 곡면이 부드럽게 연결되며 역동적인 영상 구현에 최적이다. 크기 또한 가로 24.6m, 세로 4.05m로 업계 최대 규모다.
실제로 최근 오픈한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방송은 화면 구성이 다채롭고 실감도가 더 높다는 평이다. 방송 중간에도 배경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VR(가상현실) 등의 기술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XR(확장현실)은 방송 몰입감까지 높여준다.
CJ온스타일은 곧 방영 예정인 패션 상품 2022 봄·여름 시즌 론칭 방송에서 실제 매장에 온 듯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14일에 예정된 CJ온스타일 패션 단독 브랜드(PB) 더엣지와 세루티1881 펨므 방송에서 상품의 색상·스타일·질감에 딱 맞춘 배경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장 미쉘 바스키아,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등 CJ온스타일의 대부분의 패션 PB는 올해 봄·여름 시즌 론칭을 TV 속 가상현실 컨셉 매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생생한 공간감 구현이 중요한 여행·인테리어 등 방송에서도 현지에 방문하거나 실제 인테리어를 체험하는 듯한 생생함을 고객이 느끼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온스타일은 방송 퀄리티를 높일 뿐 아니라 친환경 ESG 경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월을 사용하면 무대 연출에 필요한 세트 설치와 해체가 불필요해 폐기물량이 줄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를 통해 연간 세트 폐기물량의 약 3분의 2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작년 도입한 LED 조명 시스템을 통해서는 연평균 전기 사용량의 80%를 절감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성우와 쇼호스트를 대신할 수 있는 AI 보이스와 AI쇼호스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보이스는 글자를 단순히 기계적으로 음성 변환하지 않고 감정과 목소리 톤까지 자동 적용하며, AI 쇼호스트는 방송 중 실제 쇼호스트가 옷을 갈아입는 등의 빈시간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표 CJ 온스타일 TV커머스사업부장은 "CJ온스타일은 체계적인 연구 시스템과 지속적인 방송 설비 투자를 통해 홈쇼핑 업계의 영상 기술 분야를 선도해 왔다"라며 "앞으로 홈쇼핑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등 채널의 판매 방송에도 새로운 디지털 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고객의 비대면 쇼핑 경험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