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한다.
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6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발표해야 한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 조정안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거리두기 발표에서는 거리두기 강화 추가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월 27일 "가급적 거리두기 조치를 더 강화하지는 않는 쪽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의료 붕괴 상황이 벌어지면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하고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의료대응 체계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 2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274명이다.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로 확진자 폭증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16.1%로 여력이 충분한 상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치명률도 지난달 초 0.91% 수준에서 현재 0.75%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 3~4만명 규모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907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