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황희 장관 "한·중·일 릴레이 올림픽, 동북아 평화 계기 돼야"
베이징서 스포츠 외교 광폭 행보…한국 선수단·관계자 등 격려
입력 : 2022-02-07 오후 1:00:0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정부대표로 참석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일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 장관은 지난 5일 개최국인 중국의 거우중원 국가체육총국 국장(중국 체육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대회 준비가 잘돼 있다는 소감과 함께 이번 올림픽이 글로벌 감염병 유행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평창, 도쿄, 베이징 등 한·중·일 3국으로 이어지는 연속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번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거우 국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5일 거우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장과 면담했다. 사진/문체부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되도록 양국 간 협력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22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남북체육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올해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스포츠 장관 회의를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장관은 6일 위톨드 반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위원장을 만나 불법 약물 사용을 막고, 공정하고 깨끗한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문체부와 세계도핑방지기구 간 협력에 대해 공감대를 마련했다.
 
황 장관은 "세계도핑방지기구의 도핑 방지 활동이 스포츠에서의 공정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 세계 스포츠 도핑방지 콘퍼런스’의 한국 유치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사진/문체부
 
이와 함께 황 장관은 우리 선수단과 대회 지원 관계자 등도 만나 격려했다. 5일에는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지원하는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선수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자 애쓰고 있는 영양사와 조리사 등 지원 인력 14명을 격려하고 선수단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쇼트트랙 혼성계주 종목 경기가 열리는 수도 실내체육장을 찾아 태극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황 장관은 오는 9일 귀국 때까지 경기장을 계속 방문해 중국 내에서 우리 선수단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