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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올해 자력성장으로 매출 1조 달성"
향후 M&A 통해 세계 1위 도약
입력 : 2022-02-10 오후 3:51:1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2022년 매출 목표를 1조원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내 매출 목표가 3480억원, 해외 매출 목표가 6100억원으로 제시됐다. 자회사를 통해서도 4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영업이익 목표는 170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사옥 모습.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가 밝힌 올해 매출목표 1조원은 지난해 대비 약 21% 성장한 금액으로, 그 동안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올해 설정한 영업이익 목표 1700억원은 2021년 영업이익보다 약 18% 성장한 것이다. 회사 측은 "매출이 증가하면 영업 이익률이 더 높아지는 사업의 속성을 감안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성장의 이유로는 본업인 임플란트 판매량 증가가 우선 꼽힌다. 임플란트의 경우, 최근 발표된 '2020년 글로벌 임플란트 판매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021년에는 판매량 성장률이 전년 대비 37% 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세계 2위 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사업도 강화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디지털 치과를 구성하는 장비 및 재료, SW(소프트웨어)를 모두 제공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풀 라인업을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CAD SW, 스캐너, 밀링머신과 3D 프린터 업데이트 버전 등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라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치과 시장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교정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랜 연구개발 끝에 디지털 투명교정 'MagicAlign'을 올해 초 전격 출시했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일본, 호주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26개국 30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에 추가로 진출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와 거래하는 치과는 글로벌 5만6000곳을 넘어섰고 신규 거래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시장 제품 다변화, 직접 영업조직을 운영을 통한 현지 밀착 서비스, 양질의 치과의사 임상교육을 통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해외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26%에 달하며, 특히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4%나 상승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액 8247억원 중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초과하며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법인은 중국, 미국,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중국 전역에 걸쳐 3개의 판매법인과 99개 지점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생산센터를 가동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해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55%나 증가했다. 미국 또한 영업조직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47%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러시아도 전년 대비 5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부터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M&A의 성사가 이루어 지면 매출액 증가가 대폭적으로 늘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기반 회사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남미(브라질)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고, 올해도 17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M&A를 통한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자력성장에 의존했다면 앞으로는 회사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M&A를 진행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 판매량뿐만 아니라 매출에서도 2026년 글로벌 1위의 임플란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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