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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베트남 외교장관과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
양국 수교 30주년, 부이 타잉 선 장관 방한
입력 : 2022-02-11 오후 7:09:1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이 타잉 선(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을 만나 최근 정세에 따른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는 홍 부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각료회의 참석차 방한한 선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양국 수교 30주년인 올해 베트남 정부의 첫 방한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관계가 한층 심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선 장관도 이에 공감하며 농산물 등 교역 확대와 더불어 첨단 기술 분야에 있어 베트남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최근 정세에 따른 공급망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두 사람은 최근 공급망 교란 상황에서 요소 등 핵심 품목에 대한 양국 간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선 장관은 한국의 백신 제공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홍 부총리는 보건 분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보건장관 회담이 조속히 열리고, 질병예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등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산업 협력 및 개발 협력 전반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최근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 확대 등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 증대 상황에서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인가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 장관도 한국의 성장 경험이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개발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참여 핵심국인 베트남이 랜드마크형 대형 사업을 신규 발굴해 나갈 것도 제안했다.
 
양측은 오는 4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베 경제부총리 회의'에도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베트남 측 지지도 당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4월(잠정) 하노이에서 제2차 한-베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부이 타잉 선(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을 만나 최근 정세에 따른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홍 부총리(오른쪽)가 선 장관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기재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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